◎페만사태 공동대처 전략 논의【파리=김영환 특파원】 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34개국 정상들은 20일 이틀째 회의를 속개,첫날 15개국에 이어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19개국 정상들의 연설을 차례로 들은 뒤,비공개회의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한 구체적 의견조정작업을 벌였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공동대처전략이 집중논의됐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한편 이틀째 회의연설에서 동구권 정상들은 「철의 장막」이 걷혀진 새 유럽에 이를 대신한 동서 빈부의 「벽」이 우려된다고 경고하면서 공평한 균등사회 건설을 위해 서방측이 보다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34개 참가국 정상들은 냉전이 종식된 유럽에 앞으로 당면한 문제는 민족주의의 대두와 환경 그리고 지역간 빈부격차라는 인식을 같이했는데 콜 독일 총리는 앞으로 CSCE를 유럽의 「복지국경」을 해소하는 「범유럽 평화의 견인차」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첫날 회의연설에서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재래식 전력 추가감축을 위한 빈군축협상의 속개와 단거리핵미사일(SNF) 감축협상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으며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페만사태에 대한 각국의 공동보조를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빈군축회의의 참가국을 종전의 22개국(나토 16,바르샤바 6)에서 CSCE 참가 34개국 전체로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소련은 1∼2개월 안에 SNF협상을 개시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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