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연 4백만배럴 수입/소 요구 41개 소비재 공급도 결론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연내 방소가 확정됨에 따라 한소 양국간 경협규모와 경제관련 제반협정 체결에 앞서 정부간 사전 의견절충을 위해 경제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제2차 한소경제대표단회담을 모스크바에서 개최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7일께 방한하기로 되어 있는 소련경제대표단(단장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의 방한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차 경제대표단회담에서 에너지의 장기적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베리아의 야크츠 및 사할린의 천연가스(LNG) 개발에 합작투자방식으로 참여,오는 2천년부터 연간 4백만배럴 규모를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천연가스 개발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이와 함께 북한지역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스관 설치를 적극검토하겠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소련측에 밝히는 한편 북한 참여 유도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대표단 방소를 통해 우리측의 대소 경협규모의 윤곽과 1차회담 때 소련측이 요구한 41개 소비재 품목에 대한 설비투자 여부가 결정되게 되는데,정부는 41개 소비재 품목에 대한 설비투자방법보다는 당분간은 연불수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노 대통령 방소와 관련,금주중 청와대 외무부 등 관계기관 실무자들로 방소 준비단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한소 양국간 경협대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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