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럽안보회의」 개막【파리=김영환 특파원】 소련과 동구권의 민주화와 독일통일 등 냉전에 기초한 구질서의 붕괴에 따라 새로운 유럽의 건설방향을 모색하는 제2차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19일부터 3일간 파리 클레베르가의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75년 헬싱키에서 열렸던 35개국 정상회담에 이어 1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나토 및 바르샤바조약국들이 19일 재래식무기감축조약에 서명하며 이날 하오부터 20일까지 「민주 평화단결의 유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를 위해 16개 나토회원국과 6개 바르샤바회원국 등 22개국 협상대표들은 18일 빈에서 2백쪽에 달하는 최초의 재래식 무기감축협정 문서에 가조인했다.
21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완성된 이 협정은 양 동맹의 재래식무기 보유상한선을 ▲탱크 2만대 ▲장갑차 3만대 ▲야포 2만문 ▲전투기 6천8백대 ▲공격용 헬기 2천기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번 회담기간중에는 또 페르시아만의 위기에 따라 미ㆍ소정상회담을 비롯한 쌍무회담의 러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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