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중생 피살… 8명 행적조사【화성=이재열 송원영기자】 속보=화성 여중생 피살사건 수사본부(본부장 문원태 경기도경 부국장)는 18일 숨진 김양의 손톱밑에서 고급복지로 보이는 나일론과 모직혼방섬유를 검출,수사에 단서를 마련했다.
수사본부는 사건전날 숨진 김양을 뒤쫓아왔다는 블루진 상의를 입은 20대 남자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차모씨(49ㆍ화성군 태안읍) 등 7명의 알리바이와 혈액형 등을 조사중이다.
수사본부는 또 서울 구로경찰서가 이날 강도예비음모 혐의로 검거한 이모군(17ㆍ무직ㆍ경기 화성군 팔탄면)을 이첩받아 행적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군은 검거당시 입고있던 청바지에 소나무잎과 가랑잎이 묻어있었으며 주머니에서 여자머리카락이 나왔고 목뒤에 할퀸자국과 손톱밑에서 혈흔이 발견됐다.
지난 10월 수원 C고에서 퇴학당한 이군은 수원집을 지난 14일 상오에 나와 생모가 살고있는 연쇄살인사건 지역인 화성군 팔탄면에 가 공업용본드 1개를 산뒤 15일밤 서울에 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김양의 사체를 부검했던 경기 도립병원측으로부터 『김양의 위속에 음식물이 소화되지않은 상태로 남아있어 김양이 살해 1시간전쯤 음식물을 먹은것 같다는 부검결과를 통보받고 김양이 사건당일인 지난 15일 하오5시10분께 동료인 이모양(14)과 병점육교 앞에서 헤어진 이후에 음식을 먹었을 것으로 보고 김양의 행적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양의 공책과 도시락 등에서 발견된 12개의 지문대조작업을 폈으나 11개는 김양의 지문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1개는 잠재지문으로 용의자 지문과 대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양의 속옷과 몸에서 찾아낸 20개의 머리카락 가운데 3개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밝혀져 분석결과에 따라 범인의 혈액형 등을 파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경기도경은 이날 범인들을 붙잡거나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1천만원을 걸고 검거한 경찰관은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