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6불선까지 떨어져대다수 국민들의 「연내 유가인상 불가론」에도 불구하고 「연내인상」방침을 굳힌뒤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언제로 잡느냐를 놓고 눈치를 살피고 있는 정부관계자들은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자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
국제유가는 페만사태이후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을 넘어선 적도 있으나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의 경우 최근 하락세를 지속,16일가격은 배럴당 26달러5센트를 기록,이는 10월중 평균 33달러 수준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
이에 따라 11월중 국내도입원유가격도 9일까지는 31달러66센트였으나 15일까지는 31달러로 다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국제유가의 변동이 세계 석유시장의 실제적인 수급불균형보다는 석유메이저를 비롯한 선물거래업자들의 「석유투기」에 크게 좌우되었으나 페만사태후 3개월여가 지나면서 석유메이저들이 싼값에 확보했던 재고물량을 거의다 판매했기 때문에 유가상승으로 인한 투기차익이 별로 없게되자 국제유가가 다시 적정가격수준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한편 이같이 국제유가가 하향적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자칫하면 석유도입가평균이 배럴당 25달러를 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져 연내 유가인상의 명분은 크게 약화되는 셈.
페만사태이후 국내도입가가 크게 올랐다지만 1월부터 10월말까지의 국내도입원유가격은 배럴당 평균 17달러39센트에 불과하고 지난 10년간 모아놓았던 석유사업기금의 유가완충재원은 16일 현재 한푼도 쓰여지지않고 있는 상태다.<박영철기자>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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