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ㆍ수단ㆍ리비아 F… 독ㆍ일은 C에 머물러레스ㆍ애스핀 미 하원 군사위원장이 페르시아만 사태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헌도에 따른 성적표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애스핀 위원장은 최근 모두 19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및 군사지원 ▲정치적 협조 ▲유엔제재조치 이행에 대한 충실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최고점인 A플러스에서 낙제점인 F까지 천차만별이다.
최고점을 맞는 나라는 터키와 이집트로 신속한 군사적 지원과 적극적인 경제지원 노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예멘 리비아 수단 등은 후세인이 유엔의 제재조치를 피할 수 있도록 은밀한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최하점인 F를 받았다.
경제대국인 일본과 독일은 그들의 위치에 걸맞지 않게 중간점수인 C를 받았다.
일본은 자위대파견을 거부하고 자국의 중동원유 의존도에도 불구하고 소액의 경제지원을 했다는 이유이고 독일은 통일열기 때문에 경제와 군사 어느 쪽으로도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감점요인이었다.
자국민들의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다국적군을 수용하고 있는 사우디의 성적도 의외로 B인데 이는 페만사태 이후 앙등한 원유가로 덕을 보고 있는데도 지원금을 증액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애스핀 위원장은 또 미 행정부에 대해서는 A마이너스를 주는 신중함을 보였다. 미국이 광범한 국제적 동조를 유도한 사실은 높이 평가하지만 명확한 목표설정이 없어 국민들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최고점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한국이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정희경기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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