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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단속 자동차시장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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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단속 자동차시장 “불똥”

입력
199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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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불안에 주차난까지 겹쳐/내수 26.4%나 감소/승용차는 30.2% 줄어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자동차의 내수경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유가불안ㆍ자동차세금상향조정으로 10월들어 둔화되기 시작한 내수수요가 10ㆍ13특별선언이후 불법주차차량의 집중단속으로 주차난이 심화되면서 신규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11월부터 신차가 본격 출고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예년같으면 지금부터 연말까지 자동차내수가 크게 늘어나는 시절인데 오히려 1일 출고대수가 지난 9월보다 20%이상 줄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강력한 불법주차 단속ㆍ주차요금인상 등 주차난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전차종의 생산대수는 10만7천3백2대로 9월에 비해 16.3%가 감소했고 판매대수는 10만1천6백51대로 19.6%가 줄어들었는데 특히 내수의 경우 26.4%라는 큰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승용차내수의 경우 4만1천59대 판매에 그쳐 무려 30.2%나 감소,불법주차단속으로 주로 승용차의 수요가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11월에도 이어져 현대자동차의 경우 신차종인 엘란트라를 출고하고 있는데도 불구,요즘 하루평균 출고승용차가 1천4백대내외로 평월의 1천6백여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의 경우 평월에 하루평균 8백여대를 출고했으나 최근들어 6백여대로 줄어들었다.

기아자동차도 11월들어 승용차의 내수판매가 차종별로 10∼20%씩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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