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윤정상기자】 박철언의원(민자당 전국구)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월계수회 산하단체 수원지부장이 골재채취허가 등을 미끼로 이웃주민 등으로부터 거액을 빌려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수원경찰서는 16일 유승종씨(39ㆍ수원시 화서동 83의3) 등 27명의 고소에 따라 월계수회 대성봉사단(총재 홍영의 부천 대성병원장) 총무담당 부단장겸 수원지부장 이충한씨(36ㆍ부동산중개업ㆍ수원시 화서동 칠성아파트 306호)가 유씨 등 27명으로부터 7억여원을 빌려 잠적한 사실을 확인,이씨를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9월20일 유씨에게 『월계수회 산하단체의 간부직을 맡고있어 고위층과 잘 안다』면서 『골재채취허가를 받아 주고,비싼 이자를 주겠다』며 6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빌려갔으며,보훈대상자 이수각씨(59ㆍ수원시 화서동 219의17)에게도 『틀림없는 사업을 하려하니 자금을 빌려달라』고 속여 1천8백만원을 빌리는 등 이웃주민 27명에게서 모두 7억2천만원을 빌려 지난달 23일 잠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4월 창립된 월계수회 대성봉사단 수원지부장을 맡은뒤 박철언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무실에 걸어놓고 『박의원이 뒤를 봐 주고 있으니 안심하라』며 돈을 빌릴때 선이자를 주는 등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를 벌인 것으로 보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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