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자ㆍ폭력배등 6명 구속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ㆍ소병철검사)는 15일 성업공사가 은행 등에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처분할때 대지와 건물을 분리 공매하는 점을 이용,대지만 사들인 뒤 건물철거 소송을 내고 조직폭력배를 동원,소유주와 입주자들을 협박해 헐값에 건물을 넘겨받거나 임대보증금을 포기토록 해 1백억원대의 불법이득을 챙긴 부동산임대업자 오양종씨(38ㆍ신흥개발 회장ㆍ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14차아파트 217동)와 폭력조직 동아파 전 두목 최용섭씨(42ㆍ일명 최복만)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의 내연의 처 최정희씨(20ㆍ카페경영) 등 2명을 범인은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동아파 두목 문병현씨(35ㆍ일명 문계남) 등 10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오씨는 지난87년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우빌딩의 대지 2백60여평을 성업공사로부터 6억3천여만원에 사들인 뒤 건물주 곽모씨 등 4명을 상대로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건물철거 소송을 내는 한편,동아파 두목 문씨에게 의뢰,곽씨 등을 협박해 당시 시가 60억원(현시가 90억원)짜리 청우빌딩을 8억원에 빼앗았다.
문씨는 빌딩앞과 주차장입구 등에 벽돌로 담을 쌓아 통로를 막거나 스프레이로 건물벽에 낙서를 하는 수법으로 곽씨 등을 괴롭히고 오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88년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20억원짜리 서초빌딩을 1억7천여만원에 빼앗았으며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시가 70억원짜리 은좌빌딩을 12억원에 빼앗으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