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유명상기자】 15일 하오2시20분께 경북 경주군 안강읍 산대리 풍산금속 안강공장(공장장 오세훈ㆍ59)의 202 제조부 개발실에서 섬광탄(IRF)을 조립하던중 불이 나 30평 내부가 전소되고 이곳에서 일하던 김만숙씨(25ㆍ여ㆍ방호실) 등 근로자 14명 전원이 중화상을 입었다.이들중 김씨 등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날 화재가 난 섬광탄은 유도탄의 추진재료로 인화성이 강해 순식간에 내부가 전소됐는데 일하고 있던 근로자 전원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정확한 화인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회사측은 섬광탄이 인화성이 강하고 발광열이 3천5백도나 돼 전문숙련공과 안전시설을 갖춘 작업장이 필요한데도 최근 연말 납기일에 쫓기자 평소 연구실로 쓰던 이 개발실을 용도변경해 섬광탄조립 작업실로 이용해왔고 특히 근로자 14명중 1명만이 조립 전문지식을 갖추었을뿐 나머지는 타부서에서 차출됐거나 임시 고용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산업체인 풍산금속에서는 올들어서만도 2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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