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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3명에 1명꼴 “전직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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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3명에 1명꼴 “전직희망”

입력
199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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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련조사… 봉급ㆍ지위관련 사기 크게 저하/“금융산업 본격 경쟁시대”인식 많아은행원들은 3명에 1명꼴로 전직을 희망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의 업무나 지위ㆍ대우 등에 대해 사기가 매우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들은 또 국내 금융산업이 이미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진입했다는 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연합회가 전국 신용평가㈜에 의뢰조사ㆍ발표한 「은행원 의식구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을 기준일로 한국은행을 제외한 전국 28개 일반은행 및 특수은행의 본지점직원 1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3.7%가 전직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전직희망 은행원은 연령이 적거나 직위가 낮을 수록,또 본점보다는 지점에서 더 많았다.

전직희망이유로는 「급여가 적어서」란 응답이 2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승진적체가 심해서」(16.6%),「장래성이 없어서」(9.1%) 등의 순이었다.

은행원들은 또 68.7%가 자신들의 사기가 낮다고 평가한 반면 높다고 대답한 사람은 6.5%에 불과했다. 사기가 스스로 저조하다고 평가한 계층은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았고 특히 남자직원중에는 중간 관리자인 대리급 및 본점 근무자가 더 심했다.

사기가 낮다고 평가한 이유는 전직여부 조사와 마찬가지로 급여,업무량,인사적체 등이 원인이었다.

입행 후 지금까지 금융사고를 경험한 비율은 52.8%로,절반이상이 금융사고를 겪었으며 이같은 사고중에서는 현금취급에 따른 것이 75.9%로 가장 많았다.

한편 금융산업의 최근 환경에 대한 평가와 관련,84.6%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응답했으며 58.0%는 타 금융기관과의 경쟁도 심하다고 답해 금융산업이 경쟁시대에 들어서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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