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밝혀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사진)은 15일 소련의 사할린과 야쿠츠크지역에 매장된 가스를 개발,북한을 통과해 국내로 반입하는 문제에 대해 소련주재 북한대사가 최근 소련당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이 사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도 이날 2주간의 7차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울러 『노태우 대통령도 이 문제와 관련,최근 방한했던 마굴로프 소련에너지부 부위원장에게 가스관이 통과하는 주변국가가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소련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스관의 남북한 통과에 대해 남북 양측이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명예회장은 또 이번 방문기간중 몽골족들이 주로 사는 칼믹공화국 총리 등을 만나 이 지역의 석유ㆍ가스를 개발키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소련과의 경제협력은 최근 소련연방공화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권한문제를 놓고 다소간의 혼선을 빚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타결된 이후에나 본격화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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