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합의정부」 연내구성도 발표【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보리스ㆍ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과 타협하려는 그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소련은 중국의 문화혁명보다 더욱 심각한 유혈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13일 경고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날 크렘린에 모인 고위 군간부들에게 그가 앞서 옐친 의장에게 서명을 요구한 「주권공화국연방」을 위한 새로운 조약은 『군사적 용어로 말하자면 최후의 참호선』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국가의 분열은 멀리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면서 소련연방의 해체가 『유혈사태로 바뀔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타스통신이 전했다.
【동경=연합】 소련은 연방정부 재편에 따라 금년말까지 「국민합의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 측근이 14일 밝혔다.
이 측근은 모스크바에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연방조약에서 소련 대통령은 「행정권한을 함께 갖는 미국의 대통령」과 맞먹는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된다면서 연방조약 체결 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임을 다시 묻는 국민투표 형식으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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