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 중순… 내주 결론한소 양국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연내 소련 방문문제를 놓고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내주말께 최종결론이 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한소 수교 이후 양국의 고위실무 당국자들은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해 노 대통령이 연내에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는 데 원칙적인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현재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공로명 주소 대사와 소련당국자 사이에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양국 정상의 일정 때문에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고 15일께 파리에서 열리는 구주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으며 한편 노 대통령도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따라서 노 대통령의 방문시기는 12월 중순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방문가능성 자체도 반반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경우 체류기간은 2박3일 정도가 될 것이며 국빈방문(State Visit)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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