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세입을 증대시켜 날로 증가하는 국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8차 5개년계획(91∼95)중에 세제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미 모든 지방정부에 대해 조세를 인상하도록 지시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경제주간지 경제도보가 12일 보도했다.중국 사정에 밝은 이 경제전문지는 이날 출간된 최신호에서 이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국무원 직속기관인 국가 세무국은 조세수입이 국가세입의 28%를 차지하도록 그 규모를 인상하여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또 마르크스주의적 도덕과 문화적 가치관을 고취함으로써 「사회주의적 정신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5개년 및 10개년 계획을 정권수립후 처음으로 마련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모닝포스트지는 지난 11일 호북성 사시에서 막을 내린 「전국정신문명활동공작회의」에서의 정치국원 이서환의 발언과 중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중국 지도자들은 8차 5개년계획과 10개년계획을 통해 경제건설과 병행하여 「정신문명의 건설」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이서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념 선전담당)의 적극 경제개혁노선과 이붕총리의 이념 강조 노선간의 대립이 최근 또 다시 표면화되는 등 당 지도부의 보혁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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