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초과 부산 92인천 144울산 223%/선박대기 3∼4일 일쑤/도로적체도 심해 연 10조 손실도로ㆍ항만시설의 절대적인 부족현상이 한계를 넘어 수출입활동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모든 항만의 처리능력이 부족해 부산항 92.5%,인천항 1백44.2%,울산항 2백23.3%의 수요초과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주요항만의 선박대기시간은 부산항이 평균 3일,인천항이 4일이나 된다.
수출입화물을 보관하는 부두의 장치장시설도 부족해 수출입 업체들이 추가부담하는 비용만도 올해 1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관련,무협은 최근 정부에 건의서를 내고 국내기업들이 만성적인 화물적체현상으로 유통비용이 늘어나고 적기선적에 차질을 빚는 등 무역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정부가 도로ㆍ항만등 수송기반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무협에 따르면 지난 80년이후 89년까지 우리나라의 도로화물수송량은 1.9배,자동차보유대수는 5배나 늘어났으나 도로연장은 27% 증가에 그쳐 경부ㆍ경인 고속도로의 차량통행량이 적정수용량의 2배에 달해 화물수송시간이 서울부산간은 10시간이상,서울인천간은 3시간이상 소요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도로적체로 인한 차량운행비추가 및 손실비용이 연간 10조원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 10년간 도로적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2백6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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