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 고르비 귀국【본 AP 로이터=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독일정부 지도자들에게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주도록 요구했으나 독일측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확답을 받지 못한 채 이틀간의 독일방문을 마무리짓고 10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공항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소련의 악화된 경제사정으로 올 겨울에 식량 및 의류 등의 긴급지원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헬무트ㆍ콜 총리 등 독일지도자들에게 적극적인 원조를 요구했으나 콜 총리는 소련에 대한 재정원조의 규모나 시기 등에 관해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았다.
콜 총리는 오거스하임의 자택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회담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독일은 통일을 가능케 해준 소련에 대해 진 감사의 빚을 갚을 것이라고 밝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우리 자신의 능력범위내에서 지원하겠다』고만 말했다.
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이 소련을 도와야 하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독일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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