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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상태서 강ㆍ절도 일삼아/승용차 일가 생매장 범인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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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상태서 강ㆍ절도 일삼아/승용차 일가 생매장 범인 주변

입력
1990.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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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이,가명쓰며 경찰추적 따돌려▷범인주변◁

모두 인천이 주거지인 범인들은 중학동창,또는 직장에서 사귄 친구들이다.

주범 이성준은 인천 K중을 졸업한뒤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를 들락거렸으며 지난4일 오태환의 소유인 인천1 가9928호 엑셀승용차를 빌려타고 대전에 있는 애인 심혜숙양(22)을 만나러가다 오토바이를 박는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이는 또 평소 동생이름을 사용하고 안경을 갈아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와 윤은 인천 S중 동창생으로 친구의 소개로 오를 알게됐다.

오는 5년제인 인천 모전문학교를 졸업,88년3월까지 인천 K택시회사 스페어 운전사로 일했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차량등록사업소를 상대로 번호판신고업무를 대행하는 브로커노릇을 하면서 부인 조모씨(30)와 별거한채 술집마담 오모씨(30)와 동거해왔다.

경찰은 평소 이들과 잘어울렸던 친구 석영택씨의 인천집을 수색 대마초 1㎏을 적발했는데 범인들이 평소 대마초를 피우며 주로 차량절도 납치 강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확인◁

경찰은 범인들이 빼앗아 타고 달아난 신혼부부의 차량이 인천에서 발견되자 인천에 15명의 형사대를 급파,신혼부부 손달원씨(27) 소유 대구1 도7846호 엑셀승용차안에서 범인중 1명의 애인것으로 보이는 오모양(28)의 예금통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오양을 추궁한 끝에 이들로부터 『강릉에서 한탕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범인들이 잘가는 다방 등을 뒤졌으나 이미 도주한 뒤였다.

경찰은 오양 등이 가지고 있는 범인들이 빼앗은 수표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폭력전쟁까지 선포했으나 잠시 쉬어야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오양의 말에 따라 이들을 전국에 수배했었다.

◎“이게 무슨 날벼락” 유족들 오열

▷피해자주변◁

숨진 유씨는 지난9일 상오11시께 강원 강릉시 교동에 사는 외사촌형 김남명씨(60)의 회갑잔치에 참석하기위해 어머니와 이모,외손녀 등을 자신의 자주색 쏘나타승용차에 태우고 강릉으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부인 김선희씨(52)는 유씨가 내려간뒤 소식이 끊겼으나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지않고 치안본부에 근무중인 친척에게 유씨의 행방을 수소문해줄 것을 부탁했었다.

유씨는 살해될 당시 축의금 20만원과 비상금 10여만원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씨와 딸 은주씨(32) 등 유족들은 사고소식을 접하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오열하다 실신하기도 했다.

유씨의 집에는 가족ㆍ친지ㆍ교회관계자들 20여명이 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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