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승 특파원】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중간선거는 상하 양원의 민주당 지배를 재확인했으며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던 주지사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참패로 끝났다.<관련기사 4ㆍ5면> 8일 상오 1시 현재(이하 한국시간) 개표결과 전 의석을 개선하는 하원의 경우 총 4백35석 중 민주당 2백65석,공화당 1백61석의 당선이 확정되었고 민주당이 2개 선거구에서,공화당이 6개 선거구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은 현재 의석수에서 8석이 늘어난 2백6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한편 총 1백석 중 35석을 개선하는 상원선거에서는 민주당 18석,공화당 17석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의석분포가 55 대 45에서 56 대 44로 민주당 우위는 변동이 없게 됐다.
또한 총 50개주 중 36개주의 주지사를 개선하는 주지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8개주 당선확정,2개주 우세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이 10개주 당선확정,4개주 우세를 보였다.
주지사선거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와 공화당의 아성인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강한 타격을 안겨주었다.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86년 중간선거 당시의 투표율 36.4%보다 하락한 35% 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미국민들의 중간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