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30% 삭감 골자… 미등 반발 예상【브뤼셀=연합】 유럽공동체(EC)는 6일 브뤼셀에서 속개된 이틀째 12개 회원국 농업ㆍ통상장관 합동회의에서 힘겨운 타협끝에 제네바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제출할 EC측 협상안을 채택함으로써 그동안 EC측 협상안 부재로 가로막혀 온 GATT 농산물협상의 실질적 토의의 길이 트이게 됐다.
지난 10월15일의 협상안 제출시한을 넘긴 EC 농업ㆍ통상장관들은 이날 한달만에 7차의 협상끝에 그들의 농산물협상 단일안으로서 지난 86년부터 95년말까지의 10년간 농업보조금을 30% 삭감할 것을 골자로 한 레이ㆍ맥세티 EC 농업문제 담당집행위원의 제안을 거의 그대로 채택했다.
이 EC 집행위안은 미국등 세계 주요농산물 수출국들로부터 커다란 반발을 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C 농업ㆍ통상장관들은 이날 값싼 역외국 농산물의 대거 유입으로 자국 농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농업보조금 삭감에 따른 구체적 보상대책의 강구를 주창해온 EC 최대농업국인 프랑스측 압력에 따라 농업보조금 삭감 대상의 모든 농산물에 대한 EC 농산물 우선판매원칙의 유지,올리브유 등 몇몇 지중해 산물에 대한 농업보조금 삭감 경감,수입농산물에 대한 관세율 감축폭의 신축적관리 등 3개항만을 EC 집행위측 원안에서 수정,채택했다.
그러나 세계 농산물수출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14개국으로 구성된 케언즈(CAIRNS)그룹과 미국은 각국의 국내 농업보조금을 앞으로 10년간 75% 삭감하고 농업 수출보조금을 90% 감축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