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오락ㆍ숙박 등 소비의존형/제조업은 11만명 줄어/올들어 5월까지서비스산업이 신규 노동인력과 이농인력은 물론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력마저 빼앗아가 제조업의 인력부족난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서비스산업의 종사인력은 68만7천명이 늘어 7.7%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제조업등 광공업종사인력은 2.5%인 12만2천명이 줄어들었고 농림어업인구도 0.2%인 6천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서비스부문이 제조업종사인력과 이농인력을 흡수해가고 있기 때문인데 서비스부문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ㆍ통신ㆍ수송 등 기업수요의존형 서비스부문보다는 오락ㆍ음식ㆍ숙박 등 최종 수요의존형 서비스부문에 인력이 몰리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의 취업인력의 이동상황을 보면 제조업에서는 11만1천명이 떠났고 호황을 맞았던 건설업이 18만명 증가했으며 건설업을 제외한 서비스부문은 50만7천명이 늘어났다.
상공부는 현재의 인력공급구조에 변화가 없는한 올해부터 96년까지 매년 7만∼11만명의 제조업기능인력부족현상이 나타나 제조업과 수출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경제계는 정부가 최종수요관련부문의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기능인력으로 유도하기 위해 유흥업소허가 제한ㆍ골프장캐디 폐지ㆍ비생산적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억제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을 경우 산업구조 자체를 왜곡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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