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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귀국 공노명 주소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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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귀국 공노명 주소대사

입력
199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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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북한에 핵안전협정 가입 강력설득”/소 언론들 부담스러울만큼 한국 높이 평가초대 주소 대사에 임명된 공로명 대사는 7일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소 정상 교환방문 추진상황ㆍ경협문제ㆍ소련의 대북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

공 대사는 기자들과의 문답에 앞서 『초대 주소 대사를 맡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소 양국이 선린우호관계뿐 아니라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노 대통령의 연내 방소 가능성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의 상호방문에 원칙적 합의를 보았으며 정상간의 친서교환을 통해서도 확인했다. 상호 편리한 시기를 찾기 위해 현재 부단히 협의중이나 시기를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이 고르바초프 대통령 친서를 갖고 방한한다는데.

『메드베데프 위원은 오는 16일 방한할 예정이다. 친서를 휴대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

­오늘 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소관계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지시받았는가.

『기본적인 구상을 지시받았으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대체로 앞에서 밝힌 소감과 유사한 내용이다』

○우호적 태도 평가해야

­주한 소련대사로는 누가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지.

『소련이 초대 주한대사를 상부에 상신중이다.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안다. 후보가 누군지는 현단계에서 알 수 없다』

­수교분위기에 들떠 소련측에 6ㆍ25발발 책임이나 KAL기 폭파사건 등을 거론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적이 있는가.

『사견이지만 소련의 우호적인 태도를 평가해주어야 할 것으로 본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유엔 당사자해결 희망

­앞으로 소련과 북한의 관계는.

『소련은 9월30일 수교공동 코뮈니케에서 밝혔듯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선 남북간 대화의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의식,남북간에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소련의 입장은.

『남북당사자가 대화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소련이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소련은 북한에 협정서명을 강력히 설득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전해 들었다. 우리측 과학기술조사단의 방소시 소련 원자산업성 차관은 북한의 원전건설공사가 소련의 지원중지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소련이 한미관계 재조정을 요구하지는 않았나.

『그런 요구는 없다. 우리 정부는 전통적 한미관계의 유지가 대중ㆍ소 관계진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소련이 한국을 보는 시각은.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이후 소련언론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우리를 높이 평가한다』

○한미 재조정 요구없어

­총영사관의 개설 필요성은.

『앞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하게 될 극동지역과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타슈켄트,알마아타 지역에 총영사관을 개설할 필요가 생길 것이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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