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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그정도 잡음 불가피”/설립추진위장 이 부총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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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그정도 잡음 불가피”/설립추진위장 이 부총리 간담회

입력
199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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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반드시 원칙대로 안돼”민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승윤부총리는 6일 태영의 지배주주 선정을 둘러싼 물의와 관련,『현실여건상 어느 업체로 결정되든 그만한 잡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행 제도하에서 부총리가 사회를 맡은 각종 위원회 숫자는 무려 20여개에 달한다』고 밝혀 지배주주선정의 기준과 심사방법등은 주무부처인 공보처가 사실상 전담처리했음을 시사했다.

『모든 위원회의 운영에는 원칙적으로 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부총리는 『세상일이 반드시 원칙대로만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부총리는 태영의 지배주주 선정과정에 관해서 『5일 국회문공위 간담회에서 최병렬 공보처장관이 밝힌 내용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전직장관 윤모씨의 민방참여설은 확인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주식값이 최근 폭등한 사실을 몰랐으며 오른 이유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방지배주주를 건실한 중견제조업체로 선장하려던 당초 계획과 달리 부동산관련 기업으로 낙찰된데 대해 이부총리는 『이같은 결정을 현경제팀의 제조업 중시정책과 어긋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부총리가 민방설립과 관련,견해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31일 태영이 지배주주로 선정된지 1주일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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