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압수… 별다른 단서 못잡아속보=공인회계사 임길수씨(50)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숨진 임씨가 치정 또는 업무상 원한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임씨 주변인물을 상대로 집중수사하고 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못하고 있다.★관련기사 22면
경찰은 이날 임씨의 최근 행적을 소상히 알고 있는 임씨의 승용차운전사 강학수씨(34)를 소환,철야조사하는 한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논현빌딩 5층에 있는 임씨의 세법연구원에서 기업체 회계기초자료와 서류 등을 압수,탈세 등 기업비리를 둘러싼 청부살인 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결혼한 운전사 강씨는 이날밤 경찰에서 『82년부터 임씨의 승용차를 운전해왔으며 결혼을 앞두고 자금지원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뒤 배신감을 느꼈으나 이번사건에 아는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5일 낮12시께 신혼여행지인 강원 속초에서 경찰에 자진출두의사를 밝힌뒤 이날 상경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직접사인은 몽둥이나 벽돌 등 둔기로 뒷머리를 맞아 일어난 뇌출혈이며 사망추정시간은 위안의 음식물이 완전소화 된것으로 보아 지난달 29일 또는 지난 1일께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몰고나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1 두4815호 로얄살롱 승용차의 소재를 찾는 한편 임씨 부인 강모씨(43)와 내연의처 김모씨(40) 임씨 주변여자 등을 불러 치정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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