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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전투기」 협상 계속해도/미사 “가격인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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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전투기」 협상 계속해도/미사 “가격인하 어렵다”

입력
199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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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사 한국지사장공군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된 FA18기의 제작사인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는 5일 우리 정부가 가격인상 때문에 차세대전투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해 협상을 더 진행하더라도 가격을 인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MD사의 리처드ㆍ와인스탁 한국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시된 총비용 60억여 달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산정된 것이고 가격은 미 정부의 통제하에 결정된다』며 『기술수준이나 품질을 낮추기 전에는 인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와인스탁 지사장은 또 FA18기의 가격이 기종 선정 당시의 42억여 달러보다 18억달러 가량 인상된 것은 매년 전투기의 신형이 나오는 데다 물가상승,한국측 주 계약업체인 삼성항공의 기술ㆍ지원 요원 교육 소요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스탁 지사장은 미국이 동서 데탕트에 따른 군수산업 불황의 부담을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 전가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생산라인 축소가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스위스에 판매하려던 FA18기 34대의 계약 재검토가 인상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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