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운전자◁중상을 입은 사고운전사 함석동씨(48)는 5∼6년전부터 불법으로 자가용 영업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함씨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무허가 건물에 이모씨(46ㆍ여)가 운영하는 사무실을 연락처로 승객을 모아 불법영업을 해왔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모교인 대구공고출신인 함씨는 특히 올해에만 백담사를 5∼6차례 대구공고동문이나 대구출신 관광객을 태우고 왕래해온 것으로 알려져 백담사 방문객수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함씨가 연락처로 삼고 있는 사무실에는 함씨 외에도 불법영업을 하는 자가용버스운전사 10여명이 평소 연락처로 삼고 있다.
이들은 버스의 앞이나 뒤에 「○○관광」 등이라고 써 관광회사소속버스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전씨면담◁
상오11시30분께 백담사에 도착한 일행은 낮12시부터 12시55분까지 전두환 전대통령의 설법을 들었다.
전전대통령은 『나 자신을 죽이고 살아가면 좋은일이 생긴다』며 『모든것을 내탓으로 돌리고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면담후 일행은 전전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을 찍고 현시국과 5공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전전대통령은 『내가 처음으로 국산탱크인 88전차를 만들었다』는 등 옛날을 회고했고 현시국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걱정했다는 것.
일행들은 이어 준비해간 점심도시락을 먹고 백담사부근의 단풍을 구경한뒤 하오2시30분께 백담사를 출발했다.
중상을 입은 이동수씨의 부인 김경숙씨(36)는 사고 30분전인 하오3시께 개인적인 볼일로 원통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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