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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성 높인 첨단제품 많아/「에너지 절약 기자재전」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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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성 높인 첨단제품 많아/「에너지 절약 기자재전」개막

입력
199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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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이용 건물ㆍ공장 밝기ㆍ온도 자동조절/값싼 심야전력 저장 낮에 사용 난로도 출품/가정용은 다기능ㆍ소형화… 별도시공 불필요「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에너지 관리공단이 주최하는 90 우수에너지 절약기자재전이 3일 국내 86개 업체와 49개 외국업체등 모두 14개국 1백35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종합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전시회는 개장 첫날부터 1만여명의 업계관계자들과 일반시민들이 몰려 최근 페르시아만사태 장기화로 제3차 석유파동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가스나 값싼 심야전력,또는 태양열을 비롯한 대체에너지 등을 이용한 석유 대체상품들과 센서등 전자장비가 부착돼 에너지이용상황을 효율적으로 자동관리해 주는 첨단상품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출품되었다는 것.

특히 전자장비의 경우 올해는 중소형 건물이나 공장생산과정 전체의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대용량 컴퓨터 제어장치가 등장해 에너지절약 분야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가정용 기재는 공통적인 자동화추세와 함께 다기능화,소형화해 주택의 형태 및 넓이에 구애받지 않고 별도의 시공이 필요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당출품업체가 소형 전시품들에 한해 즉석에서 시범가동을 하고 시중가격보다 20%싼값에 판매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상품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품목을 소개한다.

▲보일러효율 자동측정장치=최근 ㈜고신 열관리가 동력자원부산하의 동력자원 연구소와 공동개발해 낸 컴퓨터로 발전소 석유화학 공장등에 설치된 보일러의 운전상황을 연속측정한다.

가벼워서 설치가 간단하며 보일러의 운전상황을 연속 파악해 불완전 연속에 의한 열손실을 줄일 수 있고 대기 오염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 대당 가격은 7백만원선.

▲중소형 빌딩 자동화 시스템=10층 이하의 빌딩에 설치해 하루ㆍ일주일ㆍ1년단위로 조명기나 온ㆍ냉방기작동 프로그램을 입력시키면 컴퓨터가 일출ㆍ일몰시간에 따른 실내외 밝기,온도등을 감지해 기기의 작동시기를 결정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없이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시켜준다. 시설비는 비싼편이지만 연평균 17∼2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와 3년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판매업체측의 설명. 또 매일 변하는 일출ㆍ일몰시간에 맞추어 점멸시간을 일괄 관리해주는 보안등 관리시스템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태양열 면도기ㆍ플래시=햇볕에 2시간동안 충전시키면 15일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이 일반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열식 전기난로=하오 11시부터 상오 7시까지 공급되는 심야전력이 가정일반 전기료의 3분의 1수준으로 싸다는 점을 이용,밤에 작동해 열을 저장해 두었다가 이를 낮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난방비도 일반전기난로의 40%수준이며 각종 자동온도 제어장치가 내장돼 있다. 가격은 이용평수에 따라 30∼60만원대.

▲축열식 전기온돌=심야 전기를 이용,방바닥을 하루종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시공은 온돌을 뜯어내고 단열재 및 열저장장치인 축열재를 깐뒤 그위에 전기발열판을 덮고 열저항체를 다시 얹는 순서로 진행된다. 공사비는 평당 12만원.

▲절전형전구식 형광등=소비전력이 14∼19W 정도로 백열등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밝기는 백열등 60W짜리와 같고 수명은 6천시간으로 백열등보다 6배나 길다. 백열등 소켓에 꽂아 사용할 수 있고 백열등과 같은 빛깔로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개당 2만원.

▲전자식 안정기 부착형광등=점등시 깜박거림 없이 순간 점등이 이루어져 3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빛의 흔들림이 제거된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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