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농림수산 귀국회견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사진)은 3일 『미국등 농산물 수출국들과 수입국간의 자국이해를 둘러싼 엇갈린 주장이 좁혀지지 않아 UR협상이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내협상타결을 어렵게 보는 전망이 현지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날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로비를 위해 지난 1주일간에 걸친 미국 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 현지분위기를 이같이 전하고 『UR협상에서 우리정부가 교역적기능품목(NTC)으로 제시한 쌀등 15개품목은 어떤 경우에도 완전수입개방을 않을 것』이라며 농업부문의 보호를 위해 다른부문의 희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관은 『쌀은 현재 국내 수급상황이 과잉생산시대로 접어든 만큼 최소한의 수입도 고려할 수 없다』며 UR협상 타결이후에도 지금처럼 수입을 전혀 허용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장관은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품목의 완전개방도 어렵다』며 『다만 콩ㆍ옥수수등 수입제한상태에서 현재 수입이 되고 있는 품목은 기존 수입량만큼은 UR이후에도 수입을 허용하되 현재 국내 자급수준이하로는 후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번 순방기간중 협상주도국 대표들을 만나 이같은 우리입장을 설명,이해를 촉구했다』며 『상대국 대표들이 「개방대상에서 예외는 없다」고 못박고 있으나 우리 정부로서는 이같은 방침이외는 현재로선 아무런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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