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 관련”… 오늘 수사발표안기부는 29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자들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 이날 낮12시40분께부터 서울 중구 신당동 370의17 로얄빌딩 302,303호 노동문학사(대표 손지태ㆍ28)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월간 「노동해방문학」 등 서적 3천여권을 압수했다.
안기부가 이날 압수한 책은 노동해방문학 89년5월∼12월호 및 90년 복간호 2천2백여권과 노동운동가 김미영씨의 자서전 「마침내 전선에 서다」 8백권 등 3천여권이다.
법원으로부터 발부된 압수수색영장에 의하면 노동문학사는 전 서울대 학도호국단장 백태웅(27ㆍ가명 이정로) 박기평씨(가명 박노해) 등 사노맹 조직원들이 이 출판사 초기발행인 김사인씨 등 진보적 문학인들을 모아 사회주의노동의 대중적 토대구축을 위해 설립한 사노맹 부설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는 사노맹 핵심인물인 중앙위원장 백태웅씨와 중앙위원 박노해 한승호씨(가명 김진주) 등은 노동해방문학 89년5월∼12월호 및 90년 복간호 등에 「노동해방과 민족민주 변혁단계」 등 사회주의혁명을 주장하는 글을 30여차례 기고,사노맹 선전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30일상오 사노맹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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