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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 경관사칭 강도/여 투숙객 폭행하고 방 3곳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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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 경관사칭 강도/여 투숙객 폭행하고 방 3곳 털어

입력
199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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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오7시40분께 서울 중랑구 묵2동 233의2 한양장여관(주인 문병주ㆍ54)에 경찰관을 사칭한 2인조 강도가 침입,20대 여자투숙객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등 3개 방을 돌며 투숙객 3명으로부터 현금 3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이 여관 2층 213호에 투숙했던 선모씨(26ㆍ여)에 의하면 전날밤 남자친구와 여관에 들었다가 새벽에 친구가 출근,혼자 자는데 감색점퍼에 흰장갑을 낀 30대남자 1명이 임검을 나왔다며 문을 열게한 뒤 등산용칼로 위협,강제로 폭행하고 현금 4만원을 빼앗아 옆방을 턴 일당과 함께 달아났다.

같은시각 점퍼차림의 일당 1명은 203호에 들어가 손님 김모씨(29ㆍ회사원ㆍ영등포구 신길동)에게 『임검나온 경찰이니 이불을 뒤집어 쓰고 꼼짝말라』고 말하고 김씨의 양복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는 척하면서 현금 9만원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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