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한양 단독으로 은행변신 검토/신한ㆍ한성ㆍ고려등은 증권진출 추진정부가 금융 국제화ㆍ개방화에 대비,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할 것을 밝힘에 따라 개편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 투자금융회사들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무부의 법률안 발표이후 서울지역의 16개 단자사들은 은행ㆍ증권사로의 전환가능성 및 그 장단점,합병가능성등을 암중모색,일부단자사들은 이미 변신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깊숙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규모가 큰 한국 한양등은 은행으로의 단독전환을 계획중인 것으로 공공연하게 얘기되고 있고 중앙 동양등도 은행으로의 전환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기업이 대주주인 한양(두산ㆍ코오롱) 중앙(동국제강) 동양(동양시멘트)등은 은행으로의 전환시 대주주 지분을 3년이내에 8%이하로 낮추도록 정부가 명문화해놓고 있는데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그동안의 단자사특유의 영업방식이 기존의 은행경영방식보다 우위를 보일 것인지 혹은 적지않은 고전을 겪게 될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이면서도 모회사로 이미 상업은행을 두고있어 증권업진출로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서울 투금은 이미 전환의 청사진을 미국에 의뢰하는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신한 한성 고려 동부등도 증권업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데 이들은 대개 기존의 증권사들과 같이 주식매매위주보다는 증권을 통한 기업자금조달 측면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성투금처럼 그룹내 계열사로 증권회사가 이미 있는 경우는 단자사로 그대로 남아 콜중개기관으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자사의 대개편은 올해말까지 내부적 검토를 마무리,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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