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일성 원군요청 급전 첫 공개/홍콩지 중국참전 40주 특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일성 원군요청 급전 첫 공개/홍콩지 중국참전 40주 특집

입력
1990.10.28 00:00
0 0

◎박헌영과 함께 모택동 앞으로 보내/“우리역량 부족,긴급출병 당부”내용【홍콩=유주석특파원】 6ㆍ25 전쟁발발 3개월 남짓뒤인 지난 50년 10월1일 김일성과 당시 북한외상 박헌영이 모택동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보냈던 긴급전문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김일성과 박헌영은 이 전문에서 『우리자신의 역량만으로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워졌다』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우리는 부득불 귀하께 특별한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으며,적군이 38선 이북지역을 침공한 상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직접 출동,아군의 작전을 지원해주도록 급히 조치해 주실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홍콩의 명보는 「중국」페이지 「특칭」란을 통해 중국 인민지원군(의용군)의 한국전 참전 40주년기념일(10월25일)에 즈음한 중국내 각종 기념행사와 한국전 관련저서 출판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명보는 올해 한국전 참전 40주년 기념사업으로 많은 관련저서들이 출간되었다고 전하면서 그 가운데서도 「엽우몽」이 저자로 된 「흑설­출병조선기실」은 중국 군사과학원,국방대학의 전사연구 권위자들이 제공한 당시 자료 등 1천여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 내용 등을 집대성한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명보에 따르면 이 책은 당시 중ㆍ미ㆍ소 3개국 최고지도자들의 외교ㆍ군사전략과 함께 특히 이들간에 오고간 많은 중요한 전문내용들이 처음으로 수록,공개되고 있다.

또 이책에는 김일성과 박헌영이 모택동에게 보냈던 긴급지원요청 전문과 함께 비슷한 무렵 주은래와 임표가 소련을 방문,스탈린을 만나 공군지원과 육군 40개사단에 대한 장비지원을 요청하는 담판을 벌이는 과정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한편 역시 최근에 출간된 「당대중국공군」이라는 책에는 한국전쟁기간중 중국공군이 「적기」 3백30대를 격추하고 95대를 파손시켰으며 반면,중국 공군기는 2백31대가 격추되고 1백51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