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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0만 증파 계획/페만 다시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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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0만 증파 계획/페만 다시 전운 고조

입력
199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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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곧 사우디와 공격일 협의”/미테랑도 “10일내 개전”【니코시아ㆍ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특약】 미국은 20여만명의 미군을 페르시아만에 증파할지도 모른다고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이 관리는 『현재 21만에 달하는 페만 배치 미군의 규모가 지금의 2배인 40만명 선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미 행정부 관리는 이날 제임스ㆍ베이커 국무장관이 내주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 관리들과 이라크 공격날짜를 확정짓는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딕ㆍ체니 국방장관은 지난 25일 한 TV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페만에 군사력 증강을 중단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히고 약 10만명의 미군이 증파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체니 장관은 이어 이라크가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되면 이스라엘이나 사우디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도 이날 프랑수아ㆍ미테랑 대통령은 페만 전쟁이 임박,아마도 미국의 상하원 중간선거일인 11월6일 이전에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의 허락을 받기 위해 앞으로 10일 안에 사우디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이같은 결정이 이라크 군대의 무조건 철수라는 기존 입장을 미국이 철저히 고수하고 있음을 이라크에 알리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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