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주문 후장초만 42만건… 증시사상 “최고”/하한가ㆍ하락종목수도 각각 「연중최고」수준○…지난 10일 깡통계좌 정리이후 폭등세를 보였던 증시가 25일에는 조정양상속에 폭락세로 반전,전형적인 냄비장세의 모습을 보이며 갖가지 진기록이 속출.
이날 전장동시호가에만 평소보다 5배이상되는 11만건의 호가가 나오는등 후장개장직후 이미 42만건의 호가건수를 기록,국내 증시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매도대 매수비율이 전날 1대 9에서 이날은 9대 1로 급반전.
이같은 매물폭증속에 호가 건수가 급증,매매체결이 제때 이뤄지지않아 전장이 후장개장시간인 하오 1시30분이 넘도록 계속되는 해프닝이 연출.
매물이 이날 대거 쏟아져 나온것은 단기급등과 종합주가지수 8백선근접에 따라 26일을 매도시점으로 잡았던 이식 및 경계매물이 하루 앞당겨 25일 팔자는 작전을 구사했기 때문.
○…24일까지의 폭등기간에도 갖가지 진기록이 나왔는데 우선 주가상승률면에서 24일종가가 7백96으로 지난 9월17일의 연중 최저치 5백66에 비해 한달남짓동안 40.6%(2백30포인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깡통계좌정리일인 지난 10일이후 12일간 주가상승률도 29.0%를 기록,단기주가상승률로는 증시사상 최고수준.
이는 ▲87년 대통령선거이후 1개월반동안의 38.3% ▲88년 금리자율화 조치이후 2개월반의 37.7% ▲87년 6ㆍ29선언이후 15일간의 20.7%등 이전의 주가상승률 신기록을 모두 깬것.
종목별 주가상승률의 경우도 2주간 주가상승률 상위 60개 종목이 모두 56%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연출.
○…이 기간중 상승종목수 상한가 종목수 거래량면에서 연중최고기록을 나란히 수립.
지난 20일의 상승종목은 9백24개 거래량은 2천5백98만주를 기록,각각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중 거래량은 25일 2천7백26만주를 기록하고 상승종목수는 24일 9백59개를 기록,일주일을 못가 수위자리를 양보,또 23일에는 상한가종목이 9백28개로 연중최고 기록을 경신.
이와 함께 25일의 폭락세로 하락종목 8백67개,하한가 종목 6백84개를 기록,각각 연중최고수준을 과시.
이와 함께 고객예탁금도 급증,일주일여만에 7천여억원이 늘어나며 24일에는 2조원에 육박,올들어 최고수준을 보인것은 물론 시가총액대비 고객예탁금비중이 2.3%에 달해 역시 올 최고 수준.
특히 증시자금의 유입상황을 알려주는 기술적지표인 등락비율(ADR)도 2백22%를 넘어 지난 88년 1월중순의 1백84%를 훨씬 능가했고 시장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25일 이격도가 24일 1백24%로 증시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기술적 지표상에서도 갖가지 기록이 속출.
이밖에 24일에는 25일평균 이동선이 75일 평균이동선을 밑에서 위로 뚫고가는 골든 크로스가 올들어 두번째로 출현,장세전환의 청신호를 보인 반면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은 상태.<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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