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5일 추곡수매가 문제와 관련,『올해는 추곡수매량과 가격이 반드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당정간에 협의를 긴밀히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승윤 부총리 등 경제장관들로부터 올해의 경제현황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는데 이와 관련,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추곡수매가가 경제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뜻이며,작년에 비해 올해의 추곡수매가는 반드시 한자리 수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페르시아만사태로 대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각국이 이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대응노력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경제정책을 늦추어 경제왜곡을 심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 인상 등과 관련,국내유가의 가격현실화조치 등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지시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임금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도 임금이 한자리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 억제는 사회 및 경제안정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중 하나』라면서 『지난 5월에 밝힌 정부의 의지가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처해나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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