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노력 안한다”도 67%/경제성장 기여… 분배엔 부정적국민의 눈에 비친 재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경제 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10개문항에 걸쳐 재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재벌이 기술개발에는 소홀히 한채 땅투기등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으며 국가 경제성장에는 기여했으나 소득분배면에서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년간 폭등한 땅값상승원인과 관련,응답자의 60.1%가 재벌의 땅투기가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35.6%는 재벌이 어느정도 땅투기를 했다고 응답,응답자의 95.7%가 재벌이 땅투기와 관련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재벌의 부의 축적에 대해 재벌이 정당하게 돈을 벌어 왔다고 응답한 사람은 3.1%에 지나지 않고 49.1%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대답했으며 45.5%는 약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응답,응답자의 94.6%가 재벌의 돈버는 방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한편 기술개발투자부문에서 응답자의 67.1%가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14.9%가 거의 노력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성장기여도에 대한 인식은 의외로 높아 60.3%가 기여했다고 응답했고 기여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사람은 20.1%에 지나지 않았다.
소득분배에 대한 재벌의 역할과 관련,65.6%가 소득분배를 악화시켰다고 대답했는데 특히 20∼30대의 젊은층에서 재벌의 소득분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에 대해서는 60.3%가 매우 문제가 많다,34.3%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재벌의 성장과 관련,50.5%가 대기업은 더 발전해야 하되 재벌은 축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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