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발생땐 79% “껑충”… 투자자들 크게 희색/매물부족에 교체매매못하자 투신사들 울상/각종 기술적지표 전혀 안맞자 「무용론」대두도○…최근의 주가폭등세에 따라 주가의 대세상승신호로 해석되는 골든크로스가 당초 예상대로 24일 발생.
종합주가지수 25일 평균이동선이 75일평균이동선을 밑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이날 발생한 것은 증시가 활황국면에 접어든 지난 85년 9월이후 7번째로 올들어서는 지난 1월이후 두번째.
특히 지난 86년 11월 발생한 골든크로스를 전후해 종합주가지수가 발생직전 최저치에 비해 79.3%상승했고,발생이후에만 53.4%올랐으며 88년 1월 발생시도 발생일이후에만 24.2%의 상승률을 보이는등 주가상승폭이 컸음을 들어 투자자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ㆍ12조치 이후 발생한 1월9일의 골든크로스는 인위적인 주가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상실,주도주가 부상되지 못한채 오히려 하락세를 보여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청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향후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대세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
○…주식을 무조건 사들이자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외상매입하려는 가수요까지 나타나 주식외상거래비중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초 수준에 접근,과열조짐이 확연.
시장 1부종목 거래량중 신용융자를 얻어 매입한 주식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용공여비중이 지난달까지는 10%내외에 불과했으나 지난 18일에는 38.8%에 달하는등 최근 1주간 신용공여비중이 평균 34.7%에 이르러 지난해 4월1일을 전후한 1주간의 34.9%에 거의 접근.
이처럼 주식외상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신용융자를 적극 회수한다는 증권사들의 방침에도 불구,신용융자잔고가 다시 증가세를 보여 지난 22일 1조1천67억원을 기록,지난 11일이후 9일만에 다시 1조1천억원선을 상회.
○…주가가 매물부족사태를 빚으며 수직상승하자 교체매매에 나설 계획이었던 투신사들이 제때 주식을 팔고사지 못해 큰 어려움.
투신사들은 주가가 6백20선을 넘자 7백선을 돌파하기전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교체매매를 자제했는데 막상 7백선을 넘어서부터는 매물부족에 교체매매 대상물량까지 줄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교체매매의 필요성이 높은 종목들을 골라 내다팔고는 새로운 종목을 사들이지 못해 계획한 교체매매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
○…최근의 폭등장세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자 『증시 전문가들만 완전히 바보됐다』는 자조적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각종지표가 경계수위를 넘는 과열조짐을 보이는데도 불구,주가가 계속 폭등하자 기술적지표 무용론까지 대두.
최근 6일동안의 주가상승폭이 일일가격제한폭의 5배를 초과할 경우 지정되는 감리대상 우려 종목으로 1차례이상 지정됐던 종목이 무려 5백여개에 이르고 감리종목으로 편입된 종목도 1백13개에 달하고 있는데다 주가폭등으로 거래가 정지되는 관리대상종목도 속출,장세가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입증.
또 최근 12일동안의 종가 가운데 전일대비 상승한 일수를 비율로써 나타내는 투자심리지표가 매도시점으로 판단되는 70%선을 넘어섰고 특정일의 종합주가지수를 최근 25일동안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치로 나눈 이격도도 경계상태인 1백10%를 넘어서는등 각종 기술적지표가 경계수위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주가는 계속 폭등,기술적 지표는 의미를 상실한 듯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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