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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구입 “값보다 품질 우선”/농협,서울주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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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구입 “값보다 품질 우선”/농협,서울주부 조사

입력
199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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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미 37­아키바레 33­경기미 14%순/「무공해」선호 62%… 정부보증 신뢰안해서울시 주부들은 쌀을 구입할때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보증하는 쌀의 품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농협중앙회가 서울시내 주부 5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쌀 구매행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주부들이 쌀을 구입할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밥맛(품질)」이고 다음으로 농약공해등과 관련한 「안전성」「가격」의 순서로 나타났다.

조사는 밥맛 안전성 가격등 3가지 항목을 놓고 구매시 중요시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기입하게 하는 방법이었는데,순위평균이 밥맛 1.51 안전성 2.06 가격 2.44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 분류할때도 전계층에서 밥맛을 최우선순위에 두었는데 다만 월소득 25만원 미만계층에서 「안전성」보다는 「가격」을 중요시했다.

주부가 주로 구입하는 쌀을 종류ㆍ등급별로 보면 종류별로는 일반미가 37.6%로 가장 많았고 아키바레 33.4% 경기미 14.4% 순서였으며 정부미는 2%(8명)에 불과했다.

등급별로는 상품이 56.6% 특상품 33.2% 중품 9.8% 하품 0.4% 순이었다.

또한 무공해 쌀과 그렇지 않은 쌀에 대한 구입선호도를 묻는 항목에 있어서는 무공해 쌀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주부가 전체의 62.2%로 압도적이었는데,주부들은 무공해 쌀과 그렇지않은 쌀과의 가격차이가 평균 16.6% 정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무공해 쌀에 대한 주부들의 신뢰도는 예상외로 낮아 「시중에 유통되는 무공해 쌀을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6.3%에 이르렀다.

쌀품질과 관련,주부들이 구입시 품질척도로 여기는 것은 외관상 「윤택도」가 1위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밝음(투명도)」「크기와 모양」의 순서였다.

한편 쌀품질의 보증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보증하면 품질을 믿겠다」고 응답한 주부가 24.4%로 가장 많았는데,「정부가 단독으로 보증할때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7.1%로 농협이 단독으로 보증할때의 12.0%보다도 저조했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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