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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 근로자 천여명 박수 환영/북 선수단 마지막 서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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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 근로자 천여명 박수 환영/북 선수단 마지막 서울나들이

입력
199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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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집방문 시실보도 괜찮았다”/가장 좋아하는 음식 “오골계탕ㆍ귤”남북통일축구 북한선수단은 24일 상오 부평 대우자동차공장을 방문한데이어 하오에는 용인자연농원 등을 둘러보고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서울체류마지막밤을 보냈다.

공장방문에는 기자ㆍ임원단 등 36명만 참가했으나 하오에는 선수들도 관광에나서 자연농원 동물원과 놀이동산에서 구경나온 시민들과 어울렸다.

○…북한임원단과 기자단이 상오10시20분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에 들어서자 이 회사근로자 1천여명이 나와 뜨거운 박수로 환영.

공장내 차량완성조립공장에 들른 김유순단장은 여직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반갑습니다』며 다정히 인사를 건네기도.

○…23일밤 한국일보 신윤석기자집을 방문했던 노동신문 리광진기자와 중앙통신 김광일기자는 수원삼풍농원 오찬장에서 신기자에게 『정말 조용히 한국일보기자집을 방문한건데 무얼 그리 크게 보도했느냐』면서도 『우리얘기를 사실대로 보도한것은 괜찮았다』고 싫지않은 표정.

리기자는 『북조선사람이 남한가정을 방문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삼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고 김기자는 『평양에 오면 대동강으로 함께 잉어낚시가자』고 제의.

○…북한선수단 일행은 하오7시부터 2시간동안 워커힐호텔 대연회장에서 정동성 체육부장관주최 만찬이 참석한뒤 쇼공연을 관람.

환송연은 석별의정을 나누는 남북인사들의 환담으로 정겨운 분위기.

하오6시40분께 입장한 김유순 북측단장은 미리 입장해 있던 한국체육계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땀을 흘리기도.

그동안 친숙해진 남녀축구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모여 『앞으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정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정장관의 환송사와 김단장의 답사에이어 두사람은 선물을 교환했는데 정장관은 호랑이를 수놓은 자수액자ㆍ비단한복감ㆍ은제조각품을,김단장은 묘향산 형제폭포가 그려진 액자를 선물.

○…북한선수단이 가장 좋아한 음식은 22일아침 제공된 오골계탕이었다고.

워커힐호텔측에 의하면 선수단 전원에게 매일 과자류와 떡ㆍ김밥,각종 과일을 체공했는데 첫날은 거의 손대지않았으나 둘째날부터는 잘먹었으며 과일중에서는 북한에서는 보기힘든 귤이 가장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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