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서울 1.1도 등 대도시서 심각지난30년(61∼90년) 동안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그보다 앞선 30년보다 0.6도가 높아졌으며 서울의 경우 평균 1.1도나 상승,도시화에 따른 각종 공해 등이 온실효과를 부채질,기온상승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기상대가 23일 세계기상기구(WMO)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한국의 30년기후 평균값(1∼6월) 비교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기온상승은 대구 강릉 전주 광주 인천 등 도시의 경우 평균 0.6∼0.9도로 나타나 농촌에 비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공해 등 도시화문제가 기후변동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기상대는 분석했다.
포항 부산 여수 목포 등 해안도시는 0.3∼0.5도로 비교적 상승폭이 낮았으며 가장 낮게 기온이 오른 곳은 울릉도로 0.1도만 높아졌을 뿐이다.
이를 1951∼80년사이 평균기온(준표준값)과 비교하면 서울 대구는 0.3도,전국적으로는 0.164도가 높아져 해를 거듭할수록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수있다.
기상대는 이같은 기온상승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현재 지난31∼60년 군산과 같은 기후에서 살고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의 상승추세는 봄철에 심해 3∼5월간 평균기온은 30년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0.679도가 올랐다.
월별로는 1월 평균기온이 서울의 경우 30년전 영하 4.9도에서 영하 3.4도로,1.5도 높아졌고 3월은 3.6도에서 4.5도로 상승했다.
박용대 중앙기상대장은 『한국의 기온상승은 도시화에 따른 공해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며 아직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나 세계적인 온난화현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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