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4명ㆍ불 3백30명 등 이미 석방결정/부시와 정상회담도 희망/이라크계 미국인단체 회장 전언【바그다드 외신=종합】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보장하면 모든 억류외국인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23일 이라크계 미국인단체 회장이 전했다.
지난 21일 후세인 대통령을 면담한 살림ㆍ만수르 미ㆍ이라크 기금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14명의 미국인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라크는 미국의 불침보장 확답을 받는 즉시 모든 외국「손님」을 귀국시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이어 미국의 보장 이외에도 유엔총회나 안보리 이사국중 한 책임질 수 있는 나라의 보장이 있거나 후세인 대통령이 전반적인 국제사회의 기류가 평화적 해결을 향한다고 판단했을 때 인질석방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만수르는 또 타리크ㆍ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자신에게 페만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후세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비롯,양국간 각 레벨의 실무진이 접촉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미국인 14명을 석방키로 결정한 외에 프랑스인 3백30명 전원과 50여명의 영국인 등 외국인질의 귀국을 허용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핀란드인 5명이 바그다드를 출발,요르단으로 향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이라크의 프랑스인질 전원석방 논의와 관련,이를 환영하나 이를 전제로한 이라크와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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