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로이터=연합】 북한은 중국에 대해 원조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 대가로 북한에 대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유지토록 하고 한ㆍ중간 무역관계 발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평양의 한 동구권 외교관이 말했다.이 외교관은 내년 1월1일부터 북한 무역의 60%를 차지하는 소련 및 동구권과의 무역이 구상무역방식에서 국제가격을 적용한 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부족한 무역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북한은 중국에 대해 원조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중국 심양을 방문한 북한 김일성 주석도 원조의 확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을 계속 동맹국으로 유지하기 위해 북한측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측에 대해 대한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한국과 중국간의 교역관계 확대에도 항의하지 말 것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