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잠실운 2차 「통일대회」/“더이상 민족끼리 대결말자”김 단장 도착성명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단장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 위원장) 78명이 21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김유순 단장은 이날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직후 짧은 성명을 발표,『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이제 더 경기에서 서로 대결해서는 안되며 남남처럼 계속 갈라져 살 수 없다』며 『이번 통일축구경기가 민족적 화해와 조국통일에 응분의 기여를 하도록 모든 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상오 9시55분 판문점 남북분계선을 걸어서 통과,김용균 체육부차관 등 우리측 체육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준비된 승용차와 관광버스편으로 서울로 향했다.<관련기사 14ㆍ15면>관련기사>
북한선수단은 낮 12시20분께 워커힐호텔에 도착,정동성 체육부장관과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등 체육관계자와 우리측 남녀선수,시민,연예인 등 5백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임진각 마포 여의도 88올림픽대로를 거쳐 숙소에 이르는 연도에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선수단을 환영했다.
숙소에 도착한 선수단은 각자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고 4박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선수단은 이날 하오 3시부터 2시간동안 남북통일축구가 열리는 잠실 주경기장에 들러 사전답사와 함께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풀었고,하오 7시에는 힐튼호텔에서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식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선수단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비원,63빌딩,자연농원 등을 관광하고 대우자동차공장을 둘러본 뒤 오는 25일 낮 12시 판문점을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
양측 대표들은 22일 하오 3시 접촉을 갖고 남북통일축구대회의 지속적 개최 및 방법,다른 체육분야의 남북교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