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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사채수익률 격차/매입기관따라 0.4%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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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사채수익률 격차/매입기관따라 0.4%까지

입력
1990.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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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권값이 계속 폭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보험회사등 매입기관들이 비은행보증사채의 매입을 기피함으로써 회사채유통 수익률이 사상처음으로 보증기관에 따라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보증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8일현재 18.7∼18.75%를 기록한 반면 증권사,종합금융,보증보험등 비은행 기관들이 보증한 회사채는 19.0∼19.1%를 나타냄으로써 보증기관별로 유통수익률의 격차가 최고 0.4%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거래된 회사채 가운데 동남은행이 보증한 한국기업리스의 경우 18.75%에 20억원어치가,외국은행이 보증한 동양전자 통신도 18.75%에 14억원어치가 각각 매매됐으나 증권회사가 보증한 광주고속 45억원어치와 종합금융회사가 보증한 태평양장업 9억원어치는 각각 19.1%에 거래돼 큰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보증기관별로 은행과 비은행간에 유통수익률의 격차가 나타난 것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82년 이래 처음으로 17.0%를 넘어섰던 지난달 초순께부터 회사채의 주요매수처인 은행들이 비은행보증 회사채의 매입을 기피하는 반면 은행보증 회사채를 우대하는등 보증기관별로 회사채매입에 차등을 둔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부은행들은 증시침체로 증권사의 영업수지가 악화되자 이를 빌미로 증권사 보증 회사채의 매입을 아예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사학연금등 일부 연ㆍ기금과 보험회사들도 가세함에 따라 최근들어 은행과 비은행보증 회사채간의 유통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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