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20일 북경에서 비자발급 등 사실상의 영사기능을 부여한 무역대표부 설치에 합의,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최호중 외무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중 양국은 현재 북경에서 무역대표부 교환ㆍ개설에 관한 최종교섭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히고 『20일 하오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북경에서 있었던 3차교섭에서 중국측이 무역대표부 명칭 이외의 실질적 문제에 있어 전향적 입장을 표명,통상관계 업무 외에 정부간 연락기능 부여 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서명은 현재 북경을 방문중인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과 정홍업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무역대표부는 형식상 민간차원이나 양국의 정부공무원을 포함한 20명 내외의 인원이 상주,대한무역진흥공사 또는 국제무역촉진위 직원자격으로 정부가 위임한 비자발급 등 제한적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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