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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차량절도단 검거/비밀공장서 번호판 바꿔 중고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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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차량절도단 검거/비밀공장서 번호판 바꿔 중고로 팔아

입력
1990.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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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여대… 15억원 챙겨/일당 16명에 영장ㆍ8명 수배서울시경 강력과는 19일 서울변두리에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훔친 승용차 3백여대에 폐차 등에서 떼어낸 번화판을 붙여 팔아넘긴 중고차매매업자 이용갑씨(47ㆍ서울 강동구 성내동 379의20) 등 기업형차량절도단 16명을 붙잡아 절도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자동차부품상 천일상사 사장 이정식씨(37) 등 8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은 서울 장안동에서 중고자동차매매ㆍ부품상 등을 경영하며 한명석씨(30ㆍ서울 송파구 마천동 274의2) 등 절도책을 시켜 지난8일 하오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의 11 주명재씨(51ㆍ식당지배인) 집앞에 세워둔 주씨의 서울3 므5928호 쏘나타승용차를 훔쳐 폐차장에서 사들인 사고차량의 번호판으로 바꿔달아 8백만원에 팔아넘기는 등 지난3월부터 고급승용차 3백여대를 훔쳐 중고차 매매시장에 팔아넘겨 15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이들은 교통사고차량 또는 폐차직전의 중고차량을 보험회사나 페차장으로부터 30만∼40만원씩에 매입,번호판과 검사증을 떼어내 훔친 차량에 붙인뒤 차대번호까지 고쳐 새겨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28야산 2백여평에 비닐하우스 3동을 짓고 이곳에서 번호판 및 차대번호위조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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