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출발 간략히 보도○…북한방송들과 신문들은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이렇다할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끝난 데 대해 그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했다.
북한방송들은 19일 상오 10시 뉴스를 통해 남한측 대표단 일행이 평양을 출발한 소식도 간략히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는 12월11일부터 서울에서 제3차 회담을 갖기로 일단 합의를 본 것 외에 다른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피력.
○“한국측서 호응 안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의 기본 논점은 남북 불가침에 관한 선언 채택문제였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측이 이에 호응하지 않고 「화해ㆍ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제의했다면서 『북과 남이 분열된 채 남남끼리처럼 장사나 하고 몇몇 이산가족들이나 왔다갔다 하게 하면서 껄렁껄렁 시간을 끌어 현 분열상태를 영구히 고착시키자는 분열주의적 속셈의 발로』라고 비난.
이 신문은 이어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한국측의 대화자세에도 시비,『회담장 밖에서는 화해협력이요 완화요 말했지만 회담장 안에서는 우리를 적대시하며 싸움을 걸어왔다』면서 『이것은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의 격에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회담전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주장.
○“수용못할 이유 없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은 18일 하오 8시50분 논평을 통해 북한측의 「불가침선언」이 『북과 남이 평화통일을 향해 나가는 데서 함께 준수해야 할 북남관계에 관한 규범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선언에는 한국측이 제기하는 문제들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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