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궁전 모방… 지하엔 전철역김일성 주석의 관저로 북한의 명실상부한 최고 권부인 금수산의사당은 평양 중심가에서 동북쪽으로 8㎞가량 떨어진 대성구역 미암동에 위치.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금수산의사당은 1백5만평 넓이의 경내가 위수구역으로 지정돼 인민경비대가 지키고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일체 금지돼 있다.
흔히 주석궁으로 불리는 관저는 지난 76년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에게 선물로 바치기 위해 직접 건설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단은 주석궁 경내의 사방으로 나 있는 8개 출입구중 북쪽 금성거리쪽으로 난 정문으로 들어갔다.
이 문으로부터 5백여m 떨어져 있는 주석궁 본관은 유럽궁전을 본뜬 4층 석조건물로 건물부지만 4백여평 규모. 내부가 대리석으로 치장된 건물은 대형 오색분수대와 2천여명 수용규모의 연회장,연수공연무대,대형벽화,에스컬레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반 접견자들은 정문과 건물 입구,접견실 입구 등에서 모두 3차례 신분증과 소지품 검색을 받는다. 2층에 있는 접견실에는 금강산을 그린 대형 벽화가 그려져 있고 김 주석은 이 벽화 앞에서 접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관례다.
관저의 명칭은 관저 동쪽에 있는 모란봉의 별칭인 금수산에서 따온 것으로 대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합장강을 끼고 있다.
앞산의 고사포진지를 비롯,사방에 경호 및 방공진지가 구축돼 있으며 유사시 대피를 위해 지하 2백m에 전용 지하철역을 건설한 뒤 그 위에 건물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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