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공항 다시 개방/“원유도 배럴당 21불 판매”【바그다드ㆍ워싱턴 외신=종합】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최근 페르시아만으로 나가는 출구인 와르바,부비얀섬 등의 유전을 차지하게 되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18일 쿠웨이트 공항 개방재개 등의 획기적인 유화조치를 발표했다.
바르다드공항 소식통들은 이날 최소한 1주일이상 중단됐던 민간항공기의 쿠웨이트공항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삼ㆍ압둘라힘ㆍ알찰라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18일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이라크산 원유를 21달러에 팔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INA통신은 이날 사담ㆍ후세인 대통령이 이번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이라크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와 기업에 이라크산 원유를 판매할 용의가 있으며 가격은 OPEC 결정대로 배럴당 21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찰라비 장관은 『원유판매 대금은 이라크로 넘겨지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예치되도록 할 것』이라며 『페만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7일 미 상원외교위 증언에서 『미국은 이번 페르시아만사태 동안 유엔과 보조를 같이해 작전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 회원국들이 무력사용에 반대할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지ㆍ부시 미대통령은 18일 요제프ㆍ안탈 헝가리 총리의 환영만찬에서 『미국은 페만사태로 인한 동유럽 각국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50억달러의 경제지원을 제공토록 IMF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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