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강력한 미수 및 미상환융자금 신규발생억제 방침에도 불구,일부증권사들이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틈을 이용,미수 및 미상환융자금을 대량으로 발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이후 증권당국의 외상대금 신규발생억제방침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던 25개 증권사의 미수금규모가 지난 15일 처음으로 5억4천5백만원 늘어났다.
또 지난달 20일 6천2백83억원을 고비로 감소세를 보였던 미상환융자금도 지난 15일 처음으로 28억9백만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던 미수 및 미상환융자금이 지난 15일 증가세로 돌아서 이날 하루동안 무려 33억5천4백만원이나 늘어난 것은 일부증권사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급증하자 일부 큰손들에 대해 이들 외상대금발생을 묵인해 주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증권감독원은 대신 대우 쌍용 고려 등 미수 및 미상환융자금을 신규발생시킨 19개 증권사에 대해 이들 외상매물을 즉각 반대매매토록 종용하는 한편 특별검사를 실시,관련임직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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